후배들과 치악산 둘레길 164km를 걸었다.
모두 11개의 코스였는데,
치악산 자락에서 태어나 치악산 물을 먹고 자란 내가
나이 육십을 넘어서야
그 몸 곳곳을 누벼 걸으면서 얼마나 감개가 무량하던지.
20여년 전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[나는 걷는다]를 읽기 이전 부터
사는 틈틈이 걸었으나,
2016년 겨울을 이후에는(이식 후) '살아 있음을 느끼기'위해 걸었다.
이제
1.DMZ 둘레길 4코스 74.2km
2.대관령 숲길 4코스 68.7km
3.해파랑길(고성에서 부산까지)50코스 770km를 걸을 생각에 들떠있다.
소요무위(逍遙無爲)의 경지에 이르셨군요. 축하드립니다.